''짙은 녹색의 비가 피부에 떨어져 초록 새싹이 끊임없이 자라나리라. 백색 폭풍이 지나간 곳의 생물은 투명한 결정으로 변하리니, 주황색 안개에 잘못 들어선 인간은 불이 붙으리라.'' 고서에서 예언한 재난이 현실로 되었다. 이는 신의 징벌일까, 아니면 자연의 보복일까?재난이 지나가고 인류는 피난소를 벗어나 익숙한 육지로 돌아오려고 했다. 외부 공기 표본을 채취한 결과, 사람들은 재난 후의 공기에 새로운 원소 입자가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새로운 원소 입자는 촉매제처럼 인류와 다른 물질의 융합을 활성화하며, 사람들은 이 원소를 ''메아리 수정''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진정한 재난은 끝나지 않았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메아리 수정의 융합 작용이 공기 중 미세 입자를 활성화한 탓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