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타임라인

퓨처타임라인

천아1 2021. 8. 9. 12:02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말은 미래학자들 사이에서 격언처럼 쓰인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삶에 급급하다 보니 이미 와 있는 미래의 변화를 포착하지 못하고 그저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한다. 이 점에서 미래의 흐름을 시간대별로 구체적으로 짚어보는 일은 의미가 있다 미래 연대표를 보면 사회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금 당장 어떤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지점은 무엇인지 등 다가올 미래를 체감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예측이 100% 들어맞지는 않는다. 미래 사회를 바꾸는 기술이나 변화는 해당 국가의 지정학적 위치, 그들이 취하는 정치 사회적 입장에 따라 약 4~5년 정도의 갭이 생기기 때문이다.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손 놓고 미래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측하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더 많다. 중요한 것은 큰 틀에서 미래의 ‘흐름’을 읽는 것이다. 그 흐름을 알아야 진정으로 미래를 읽고 대비할 수 있다.
2018~2020
화석연료 소멸과 바이오연료의 가치 증가
2018년을 기점으로 대체에너지 수요가 급증한다. 화석연료가 환경에 미치는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2018년에는 바이오연료의 가치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해서 세계가 바이오연료를 원하게 된다.
액사플롭 컴퓨터의 등장
초당 100경 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엑사플롭급 슈퍼컴퓨터가 등장한다. 이는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의 처리 속도인 페타급(1초당 1,000조 연산)에 비해 1,000배 빠른 것이다. 이때가 되면 검색엔진 또한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해 단순한 키워드를 검색해도 인공지능이 개인의 다양한 이력을 감안해서 개인에게 맞는 검색 결과를 보여 준다.
가상 망막 디스플레이의 상용화
가상 망막 디스플레이란 구글 글래스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기술로, 망막에 스크린을 넣어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는 장치다. 사용자는 마치 자기 눈앞에 떠 있는 것처럼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군대에서는 헬멧에 장착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의료기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줄기세포 기술의 획기적 발전
줄기세포를 이용해 자신의 장기나 뼈를 성장시키는 기술이 2020년경 개발된다. 기증자 없이 장기를 이식할 수 있게 되고 환자와 유전적으로 일치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을 일으킬 위험도 없다. 복합 장기이식 기술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수명 연장으로 이어진다.
2021~2025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국
중국은 2022년까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텐궁’ 3호 발사와 함께 우주정거장을 완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이 공도 운용 중인 기존의 국제우주정거장이 2024년 운용을 종료하면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운용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

 

무선 전송 기술의 실현
전자기기를 선 없이, 플러그 없이 충전할 수 있게 된다. TV와 컴퓨터, 전기차 충전 등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도 전력 무선전송 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 기술 관련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도 연간 150억 달러 규모가 된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지구의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한다. 이는 북극의 기온 상승에서 기인하는데,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와 이로 인한 온실화의 결과다. 지난 100년 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조건이 지속될 경우, 2022년 정도에는 킬리만자로의 얼음이 완전히 사라진다.
진공자기부상열차 하이퍼루프의 완공
자기장을 이용해 비행기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가 2024년경 완공된다. 이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2017년 8월, 일론 머스크가 세운 터널 굴착 회사 보링 컴퍼니가 하이퍼루프 실험을 위한 실험용 터널을 뚫는 작업을 시작했다.
3D 바이오 프린팅
2025년 3D 프린터가 정교해져 인간의 장기도 출력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신체 장기 중 78개 이상이 프린트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우선적으로 혈관, 조직에서 시작해 더욱 정교한 구조의 골격도 프린트하게 된다.
달에 유인기지 건설
미국항공우주국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까지 달에 인류 최초의 유인기지가 세워진다. 최대 10명의 우주비행사가 1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이 유인기지 건설 계획이 실현가능한 가장 큰 요인은 발달한 3D 프린팅 기술로 달의 표토를 이용한 건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NASA는 10년 내 100명이 거주하는 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2030
개인을 식별하는 광고
광고가 불특정다수의 대중에게 무조건 뿌려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화된다. 모든 사물 안에 내장된 마이크로 센서가 휴대전화, 신용카드 및 기타 칩으로 사람을 식별해서 개인에게 맞춤화된 광고를 제공한다.
기혼 인구를 추월하는 미혼 인구
2030년경 전 세계적으로 미혼 인구가 기혼 인구보다 많아진다. 결혼으로 인한 기회비용 문제, 사회의 관습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혼 인구 감소의 또 다른 요인은 가상현실의 발전이다. 미래에는 가상현실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할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않게 된다.
4,000년 전 멸종된 매머드의 부활
하버드대학교의 매머드 부활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매머드와 아시아코끼리의 유전자를 조합해 배아를 만드는 실험이 현재 진행 중이며, 생명체로 탄생하는 것은 2030년경이다.
쇠락하는 한국 대기업
한국은 2020년경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되면서 내수 시장이 줄어든다. 줄어든 내수 시장은 대기업의 국제 신용등급을 낮추고 이는 곧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대기업은 덩치가 크고 의사결정이 느려서 신흥기업에 비해 과감하지 못하고 미래부상 산업에 대한 의견 갈등으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 결과 쇠락하게 된다.
2031~2035년
현실에 더 가까워지는 인터넷
강력한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인터넷은 기업과 정부 및 소비자의 일 처리를 자동화함으로써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2031년에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아날로그식 문서가 디지털로 인코딩되어 온라인에 보관된다. 인터넷은 이전보다 더 민주화되며 뉴스 기관 등이 독점하던 정보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중동 경제의 붕괴
미래에는 중동에서도 석유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경제의 필수 성장 동력을 잃는다. 세계는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태양광, 풍력 및 신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미세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가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보편화
자율주행차의 성능과 안전성이 개선되어 기존에 인간이 운전하던 자동차보다 훨씬 더 안전해지고 운전 시간이 단축된다. 실질적인 수요 폭증이 일어나면서 도로에 달리는 차량의 약 75%는 자율주행차가 된다.
마인드 업로딩
사람의 뇌는 몸 속에 그대로 있으면서 뇌를 그대로 복사하거나 컴퓨터 안으로 전이시키는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해진다. 마인드 카핑, 마인드 트렌스퍼라고도 부르는 이 기술은 인간의 의식, 정신, 감정을 복사해서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칩을 뇌에 이식해 사라진 기억을 복원하거나 재생하고, 심지어 새로운 기억을 생성할 수도 있게 된다.
알츠하이머의 정복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로 인한 뇌 손상의 정확한 매커니즘 및 프로세스를 파악하게 된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결함 있는 유전자를 치료하는 약물 등 새로운 치료 기술이 등장한다. 또한 나노봇을 이용한 치료 연구가 진행되어 알츠하이머 세포를 정확하게 타깃팅할 수 있게 된다.    

2036~2040
‘시험관 햄버거’, 배양육의 보편화
세포조직공학이 발전하여 동물의 줄기세포를 떼어 내 시험관에서 고기를 배양할 수 있게 된다. 배양육의 보편화로 미래에는 도축이라는 잔인한 방법을 사용ㅇ하지 않고도 고기를 얻게 된다.
EU의 붕괴와 재연합
브렉시트는 EU 붕괴의 신호탄과도 같았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수몰 지역 증가, 난민의 급증으로 유럽 국가들은 자국 내 문제에 초점을 맞추느라 EU를 탈퇴하게 된다. 프랑스, 독일, 핀란드, 덴마크 등으로 이루어진 북부 동맹과 남쪽 유럽 국가들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삶 속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데이터 글러브, 데이터 슈트 등 특수 장비 개발이 생생한 가상현실을 만들어 준다. 나아가 원격현전도 보편화된다. 이 방법을 이용해 인간이 실제로 가기 힘들거나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장소를 탐사, 관찰할 수 있다.
클레이트로닉스로 소비재 혁명
어떤 모양으로든 변할 수 있는 찰흙의 특성과 전자 소재의 나노 기술이 결합된 클레이트로닉스(Clay와 Eiectronics의 합성어)의 개발로 3D프린터에 이어 소비재 제품에 혁명이 일어난다. 물질을 자유자재로 구성하는 나노 기술인 클레이트로닉스는 인간 모사에서부터 아주 작은 물건까지 어떤 것이로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 강대국이 되는 인도
2040년에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중국과 미국을 따라잡는다. 젊은 평균연령, 15억 명에 달하는 경제인구, 시장경제의 지향이 그 성장 동력이다. 인도의 통화인 루피가 위안화의 위세에 도전하게 되며 국제통화의 자리까지 노린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일상화
2040년에 이르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된다. 이 가상 텔레파시와 기타 네트워크 기반 기술의 융합이 2040년대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편시킨다.                  

2041~2045
우주 태양광발전의 상용화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발전을 축적한 후 그 전력을 지상에 보내는 발전 방법인 우주 태양광발전이 상용화된다. 우주 태양광발전은 맑은 날 낮에만 발전하고 기상 상태에 크게 좌우되는 지상 태양광발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이 없기 때문에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우주엔 비나 먼지도 없어 태양광 패널의 수명도 지상보다 훨씬 길어진다.
초인공지능의 출현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 즉 특이점이 도래한다. 이때는 인간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기술을 발전시킨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게 되고 유전공학의 발전은 노화의 역전은 물론 복제인간이나 인조인간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기후 재난으로 인한 도시 패쇄
온난화로 다양한 기후 재난이 발생하고 특히 초속 90미터 규모의 슈퍼 태풍이 멕시코 만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게 된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 도시 재건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슈퍼 태풍이 정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국가는 해안 도시를 포기하게 된다.                        

2046~2050
안드로이드의 일상화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 즉 안드로이드가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된다. 가사도우미는 물론이고 회사에 자신의 아바타를 대신 보내기도한다. 반려동물도 로봇으로 대체되어 아프거나 죽지 않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군사 작전에서도 로봇의 비중은 커져서 테러 진압 등 인간이 직접 수행하기 힘든 일들을 대신한다.
스위스의 원전 완전 패쇄
2017년 스위스는 ‘에너지 전략 2050’ 법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고 이로써 2050년에는 원전 가동이 완전 중단된다. 스위스는 원자력 발전이 전체 에너지 사용의 약 35%를 차지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의존도가 높은 국가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2050년까지는 모든 원전을 중단키로 했다.
아마존 생태계 소멸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가 심각해져 2050년에는 아마존의 50% 이상이 소멸한다. 아마존 보호를 위한 범국가적 노력과 브라질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아마존의 절반 이상이 소멸하면 지구온난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며 다양한 생물이 멸종 위기에 이른다.
주택 혁명과 도시 혁명
미래의 건축은 3D 프린터로 이루어지며 태양광이나 풍력 터빈 등 친환경 시스템이 건물 디자인에 융합된다. 농촌이 도시화하면서 도시농업으로 식량과 물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의 건물 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되면서 건물 자체가 하나의 도시처럼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