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퓨처

빅뱅퓨처

천아1 2021. 7. 22. 08:46

기술 빅뱅의 시대
다가올 시대는 수많은 기술의 빅뱅 시대가 될 것입니다. 증기기관이 이끈 1차 산업혁명, 컨베이어 생산 시스템이 이끈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이 이끈 3차 산업혁명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술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닮은 똑똑한 기계’ 시대의 개막은 우리의 일상 생활과 기업 비즈니스, 각종 조직 운영에 있어 사상초유의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많은 연구기관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며 대부분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의사가 없는 병원, 교사가 없는 학교,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은행이 등장할 것이라는 거죠. 인공지능의 발전은 자동차나 휴대폰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우리의 다양한 삶의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미 가상현실이나 3D프린팅의 경우 단순히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물과 식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관련 분야의 다양한 실험, 인간 수명을 연장하고 더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할 생명과학과 의료 분야의 혁신, 우주 항공 분야의 도전, 우주보다 복잡한 뇌과학 분야의 탐색 노력들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인류의 생존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상됩니다. 그 동안 경제성 측면에서 열세에 있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이 관련 기술 발전과 기업의 혁신 노력에 힘입어 최근 세계 전역에서 에너지 패러다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가 사라지고, 내연기관 자동차가 도로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거대한 송전탑이나 전봇대 대신 풍력발전기가 들어서고, 주택과 빌딩의 지붕과 벽면에 태양광 패널이 덮일 것입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석유, 석탄, 가스, 내연기관 자동차, 전력 등을 쥐락펴락했던 거대 기업이나 산유국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되고,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는 혁신 기업과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소비·저장하는 지역의 개별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더 큰 힘과 자유를 갖게 될 것입니다.



세계 질서의 재편



변화의 기운은 경제사회 분야에서도 감지됩니다. 전 세계를 뒤흔든 브렉시트나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1980년대 이후 지속되어온 무역자유화와 세계화 흐름에 제동이 걸렸음을 보여줍니다.
‘불황은 일시적이며, 경제는 곧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명제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고, 세계 경제는 저성장의 탈출구를 찾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낼 전망입니다. 그 동안 외부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는 최근의 반(反)세계화 흐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2030 글로벌 경제 질서의 또 다른 중요한 흐름은 지금보다 몇 배 더 크고 강해진 중국의 등장입니다. 1980년대 말 냉전이 종식된 이후 20여 년간 지속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미국과 중국 중심의 G2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우리는 이미 경제, 산업기술, 군사, 외교 각 분야에서 양자 간에 마찰이 생기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입니다. 2030년이면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지구촌 전역에서 천연자원, 돈, 사람, 기술을 닥치는 대로 빨아들이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블랙홀과의 관계 설정에 골머리를 앓게 될 것입니다.



저성장·고령사회가 바꾸는 패러다임



저성장의 해법을 찾는 일은 정부를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글로벌 수요가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수출 확대 정책만 밀어붙이면, 우리 경제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 역시 끊임없이 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보호주의 파고와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에 맞서는 한편, 제조업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산업구조 개혁,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2030년이면 우리나라도 인구 고령화 흐름에 가속도가 붙어 일본과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두고 다투게 될 것입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저성장·고령사회 특유의 느슨하고 무기력한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고령자들의 노후 부양 문제는 계속 사회적 난제로 남을 것이며 저출산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의 신규 투자가 부진하고 인공지능을 장착한 기계가 대거 출현하며, 기계와 중국이 일자리를 빼앗아가면서 청년 세대의 좌절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진학과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은퇴와 노후 준비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된 100세 인생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지가 누구에게나 무척 어렵고 중요한 과제로 등장할 것입니다.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 오지 않은 미래(未來)를 들여다보는 일은 크고 작은 오류와 실패를 감수해야 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기술, 환경과 경제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10년여의 기간 동안 우리 삶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기술, 경제, 사회, 인구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벌어지는 동시다발적 변화의 충격은 그 폭과 깊이, 강도에 있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